햇살이 따스해진 날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글을 쓰는 지금은 오전 10시 30분이 살짝 넘은 시간. 운동이 끝나고 작업실로 돌아오는 때입니다. 운동을 시작한 건, 다이어트나 체력증진을 위해서가 아닌, 출근시간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자영업자인 저를 강제로 기상시키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일한 지 어언 5년이 넘어가고 운동에 다닌 지도 비슷하게 흘렀습니다. 만약 제 생활에 이 루틴이 없었다면 제 삶은 조금 더 엉망이었을 거예요. 낮과 밤이 바뀌고, 혼자 일하며 받는 스트레스도 아마 감당하지 못했을 겁니다. 운동은 살기 위해 한다는 말을 체감하는 요즘이에요.
희다가든의 시작을 말해보자면, 디자인 에이전시의 꽤(?) 얌전한 3년차 회사원이었던 저는 이해가지 않는 업무를 건의할 깡도, 하기 싫은 일을 계속 해낼 인내심도 부족하여 지금의 희다가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저의 성향에 맞아 이렇게 무사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일이 내 천직일까?’ 생각해 보면 ‘천직’이라는 것은 태어나기도 전부터 천성에 맞아 즐거운 직업이라기보다 여기저기 튕겨져 나가다 그나마 온전히 버틸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정의를 내리게 됩니다.
저는 타인이 하는 일(work)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일에서 자아실현을 하고 싶어 하는 성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타인이 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그의 일상도, 욕구도 나름대로 파악해 보곤 합니다. 아무튼 요즘 저의 일은 너무 돈 버는 일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사랑도 해야 하고 취미 생활도 해야 하고 넷플릭스도 봐야하는데... 세상에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난무합니다. 전 아마 평생 이런 세상에서 살 것 같습니다. 상상해 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에너제틱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러려면 체력이 필수니까요.
운동은 계속 열심히 할 거예요!